십성12분 읽기
사주 십성 뜻 총정리: 비견부터 정인까지, 열 가지를 쉽게 읽는 법

십성은 내 일간(태어난 날의 천간)을 기준으로 사주의 나머지 글자가 나와 어떤 관계인지 붙인 열 가지 이름이에요. 나와 같은 오행, 내가 생하는 오행, 내가 극하는 오행, 나를 극하는 오행, 나를 생하는 오행. 이 다섯 관계를 음양이 같은지 다른지로 한 번 더 나누면 열이 돼요. 각 십성은 복이 있고 없음을 가리키기보다 내가 일·돈·사람·배움을 다루는 방식을 보여 줘요.
십성이란 무엇인가요?
십성은 내 일간을 기준으로 사주의 다른 글자들이 나와 어떤 관계인지 붙인 열 가지 이름이에요. 일간은 태어난 날 기둥의 윗글자, 사주에서 '나'를 뜻하는 글자예요. 일간과 다른 글자 사이의 오행 관계는 다섯 가지뿐이고, 여기에 음양이 같은지 다른지를 한 번 더 나누면 열이 돼요. 십신(十神)이라고도 불러요.
다섯 관계는 오행의 생(生)과 극(剋)에서 나와요. 생은 한쪽이 다른 쪽을 키우고 밀어 주는 관계예요. 나무가 불을 살리고, 불이 타고 남은 재가 흙이 되고, 흙 속에서 쇠가 나고, 쇠에 물방울이 맺히고, 물이 다시 나무를 키워요. 극은 한쪽이 다른 쪽을 누르고 다듬는 관계예요. 나무는 흙을 파고들고, 흙은 물길을 막고, 물은 불을 끄고, 불은 쇠를 녹이고, 쇠는 나무를 베요. 일간 자리에서 보면 사주의 모든 글자는 아래 다섯 칸 중 하나에 들어가요.
- 나와 같은 오행 → 비겁(비견·겁재)
- 내가 생하는 오행 → 식상(식신·상관)
- 내가 극하는 오행 → 재성(편재·정재)
- 나를 극하는 오행 → 관성(편관·정관)
- 나를 생하는 오행 → 인성(편인·정인)
음양이 같으면 비견·식신·편재·편관·편인, 다르면 겁재·상관·정재·정관·정인이에요. 재성·관성·인성은 이름에 '편(偏)'이 붙으면 같은 음양, '정(正)'이 붙으면 다른 음양이라 외우기 쉬워요. 비겁과 식상은 이름이 따로 있어서 비견·식신이 같은 음양 쪽, 겁재·상관이 다른 음양 쪽이에요.
자평 명리에서는 음양이 다르면 짝이 맞아 부드럽게 맞물리고, 같으면 짝 없이 한쪽으로 치우쳐 세게 작용한다고 봐요. 그래서 '정'은 바르고 '편'은 나쁘다는 뜻이 아니에요. 정 쪽은 정해진 틀 안에서 차곡차곡, 편 쪽은 틀 밖으로 넓고 세게 쓰는 결에 가까워요.
사주 십성은 어떻게 보나요?
내 일간을 찾고, 나머지 글자가 일간과 어떤 오행·음양 관계인지 매긴 다음, 그 글자가 천간에 있는지 지지에 있는지를 보면 돼요. 마지막으로 지지 속 지장간까지 열어 봐야 어떤 십성이 '없다'고 말할 수 있어요.
- 일간 찾기 — 사주는 시·일·월·년 네 기둥, 여덟 글자예요. 태어난 날 기둥의 윗글자가 일간이에요. 아래 예시 명식(1994년 7월 3일 사시)이라면 일주 庚寅의 庚이 일간이에요.
- 오행·음양 확인 — 천간은 甲(양목)·乙(음목)·丙(양화)·丁(음화)·戊(양토)·己(음토)·庚(양금)·辛(음금)·壬(양수)·癸(음수) 열 개예요.
- 관계 매기기 — 일간과 같은 오행인지, 일간이 생하는지, 극하는지, 일간을 극하는지, 생하는지 보고 음양으로 한 번 더 나눠요.
- 자리 보기 — 천간의 십성은 밖으로 드러나 남에게 보이는 방식, 지지의 십성은 생활의 바닥에서 굴러가는 방식이에요.
- 지장간 열기 — 지지 한 글자 안에는 천간이 두세 개 겹쳐 있어요. 겉에 없는 십성이 이 안에 숨어 있을 수 있어요.
| 천간 | 오행·음양 | 庚과의 관계 | 십성 |
|---|---|---|---|
| 庚 | 양금 | 같은 오행 · 같은 음양 | 비견 |
| 辛 | 음금 | 같은 오행 · 다른 음양 | 겁재 |
| 壬 | 양수 | 내가 생함 · 같은 음양 | 식신 |
| 癸 | 음수 | 내가 생함 · 다른 음양 | 상관 |
| 甲 | 양목 | 내가 극함 · 같은 음양 | 편재 |
| 乙 | 음목 | 내가 극함 · 다른 음양 | 정재 |
| 丙 | 양화 | 나를 극함 · 같은 음양 | 편관 |
| 丁 | 음화 | 나를 극함 · 다른 음양 | 정관 |
| 戊 | 양토 | 나를 생함 · 같은 음양 | 편인 |
| 己 | 음토 | 나를 생함 · 다른 음양 | 정인 |
지지는 그 안에 든 가장 큰 기운, 곧 정기(본기)의 천간으로 십성을 매겨요. 寅은 甲, 卯는 乙, 申은 庚, 酉는 辛, 辰·戌은 戊, 丑·未는 己로 봐요. 여기까지는 지지 순서상의 음양과 정기의 음양이 같아서 헷갈릴 일이 없어요. 자주 틀리는 건 子·午·巳·亥 네 글자예요. 子는 癸, 午는 丁, 巳는 丙, 亥는 壬으로 보기 때문에, 庚 일간에게 午는 편관이 아니라 정관이고 巳는 정관이 아니라 편관이에요.
같은 십성이라도 자리에 따라 쓰이는 결이 달라요. 천간에 뜬 정관은 회의에서 규칙과 절차를 먼저 꺼내는 모습처럼 겉으로 보이고, 지지에 깔린 정관은 말은 안 해도 마감과 약속을 속으로 계속 챙기는 쪽으로 나오기 쉬워요. 지장간은 그보다 한 겹 더 안쪽의 바탕이에요. 열두 지지마다 어떤 천간이 숨어 있는지는 지장간 글에 표로 정리해 두었어요.
열 가지 십성 뜻을 한눈에 보면 어떤가요?
열 가지 십성은 각각 내가 세상을 다루는 한 가지 방식이에요. 흔히 듣는 말은 대개 그 방식의 한쪽 끝만 떼어 낸 표현이라, 아래 표에서는 그 말과 실제로 그 십성이 맡는 일을 나란히 놓았어요.
| 십성 | 일간과의 관계 | 음양 | 흔히 듣는 말 | 실제로 맡는 일 |
|---|---|---|---|---|
| 비견 | 나와 같은 오행 | 같음 | '고집이 세다' | 내 기준과 속도를 지키고, 동료와 나란히 서는 힘 |
| 겁재 | 나와 같은 오행 | 다름 | '돈을 뺏긴다' | 경쟁 속에서 내 몫을 챙기고, 사람을 모아 판을 벌이는 힘 |
| 식신 | 내가 생하는 오행 | 같음 | '먹을 복이 있다' |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반복해 결과물로 빚는 힘 |
| 상관 | 내가 생하는 오행 | 다름 | '말이 날카롭다' | 틀의 빈 곳을 짚고 바로 고쳐 말하는 표현력 |
| 편재 | 내가 극하는 오행 | 같음 | '들어와도 다 나간다' | 바깥의 기회와 사람을 넓게 굴리는 감각 |
| 정재 | 내가 극하는 오행 | 다름 | '알뜰하다' | 정해진 것을 꼼꼼히 관리해 쌓는 손 |
| 편관 | 나를 극하는 오행 | 같음 | '칠살이라 고생한다' | 압박 속에서 결단하고 버티는 힘 |
| 정관 | 나를 극하는 오행 | 다름 | '반듯하다' | 약속·규칙·역할을 지키며 신뢰를 쌓는 힘 |
| 편인 | 나를 생하는 오행 | 같음 | '생각이 많고 외롭다' | 혼자 파고들어 자기 방식으로 익히는 직관 |
| 정인 | 나를 생하는 오행 | 다름 | '공부 복이 있다' | 배움과 도움을 받아들여 내 것으로 소화하는 힘 |
비겁·식상·재성·관성·인성은 각각 무슨 뜻인가요?
다섯 묶음은 내 힘이 향하는 방향이에요. 비겁은 나 자신, 식상은 내가 밖으로 내놓는 것, 재성은 내가 손대서 다루는 것, 관성은 나를 다듬는 규칙과 책임, 인성은 나를 채워 주는 배움과 보호예요. 다섯은 비겁→식상→재성→관성→인성→비겁 순서로 서로를 생해서, 한 묶음에 쌓인 힘이 다음 묶음으로 흘러가는 고리를 이뤄요.
비견(比肩) — 내 기준으로 나란히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이름 그대로, 나와 같은 오행·같은 음양이에요. 남의 속도에 끌려가기보다 내 기준으로 정하고, 혼자서도 일을 끝까지 들고 가는 방식이에요. 단톡방에서 의견이 갈릴 때 '나는 이렇게 할게' 하고 따로 정리하는 쪽이 비견에 가까워요. '고집 세다'는 말을 듣기 쉽지만, 속을 보면 자기 판단의 축부터 세우려는 반응이에요.
겁재(劫財) — 같이 하되 지지 않게
같은 오행인데 음양이 달라요. 비견이 '내 건 내가'라면 겁재는 '같이 하되 지지 않게'에 가까워요. 경쟁이 붙으면 오히려 힘이 나고, 사람을 모아 판을 키우거나 내 몫을 과감하게 나누기도 해요. '재물을 빼앗는다'는 이름 때문에 겁부터 내기 쉽지만, 돈과 사람을 크게 움직이는 손이라 들고 나는 폭이 넓다는 쪽으로 읽는 게 정확해요.
식신(食神) — 천천히, 오래, 깊게
내가 생하는 오행 중 음양이 같은 쪽이에요. 좋아하는 일을 천천히 오래 해서 결과물로 빚어내는 방식이에요. 요리든 기획서든 한 가지를 반복하며 손에 익히는 데서 힘이 나요. '먹을 복'이라는 말도 이렇게 꾸준히 만들어 내는 힘이 생활을 받쳐 준다는 쪽으로 읽으면 자연스러워요.
상관(傷官) — 바로 꺼내 보이는 표현
내가 생하는 오행 중 음양이 다른 쪽이에요. 식신이 천천히 빚는다면 상관은 바로 꺼내 보여요. 회의에서 '이 부분은 이렇게 바꾸는 게 낫지 않아요?' 하고 먼저 말하는 사람, 틀의 빈틈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상관을 잘 쓰는 쪽이에요. '관을 상하게 한다'는 이름 때문에 윗사람과 부딪친다는 말이 따라붙지만, 그만큼 기존 규칙을 고치고 새 표현을 만드는 힘이에요.
편재(偏財) — 넓게 굴리는 감각
내가 극하는 오행 중 음양이 같은 쪽이에요. 극한다는 건 내가 손을 대서 다룬다는 뜻이라, 재성은 내가 관리하고 움직이는 대상이에요. 편재는 그 대상을 넓게, 유동적으로 굴려요. 사람을 만나다가 기회를 알아보고, 들어온 것을 다시 다음 판에 거는 쪽이에요. '들어와도 다 나간다'는 말은 이 순환을 나가는 쪽에서만 본 말이에요.
정재(正財) — 손에 쥔 것을 지키며 키우기
내가 극하는 오행 중 음양이 다른 쪽이에요. 정해진 수입과 정해진 일정을 꼼꼼히 관리해서 쌓는 방식이에요. 월급날 통장에서 고정비부터 빠져나가게 자동이체를 걸어 두는 사람, 약속한 일을 약속한 만큼 해내는 사람이 정재에 가까워요. 편재가 넓게 굴린다면 정재는 손에 쥔 것을 지키며 키워요.
편관(偏官) — 압박 속의 결단
나를 극하는 오행 중 음양이 같은 쪽으로, 칠살(七殺)이라고도 불러요. 짝 없이 곧장 들어오는 극이라 압박이 세게 느껴지기 쉬워요. 그 대신 마감 직전이나 일이 터진 한가운데에서 오히려 판단이 빨라지고 결단을 내리는 힘이 돼요. 이름만 듣고 겁낼 글자가 아니라, 큰 책임을 몸으로 받아 내는 방식이에요.
정관(正官) — 약속과 역할 안의 신뢰
나를 극하는 오행 중 음양이 다른 쪽이에요. 짝이 맞게 받는 극이라, 나를 다듬는 규칙과 역할로 작동해요. 출근 시간, 맡은 직함, 지켜야 할 약속처럼 바깥이 정한 기준 안에서 신뢰를 쌓는 방식이에요. '반듯하다'는 말의 바탕에는 '이건 내 몫'이라고 받아들이는 책임감이 있어요.
편인(偏印) — 혼자 파고드는 배움
나를 생하는 오행 중 음양이 같은 쪽이에요. 정해진 교재보다 혼자 궁리하고 직접 겪어 보며 익히는 방식이에요. 남들이 다 가는 길보다 한 분야를 깊이 파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직관으로 먼저 알아차리기도 해요. '생각이 많다'는 말은 안쪽에서 먼저 소화하는 시간이 길다는 뜻에 가까워요.
정인(正印) — 받아들여 내 것으로
나를 생하는 오행 중 음양이 다른 쪽이에요. 배움, 보호, 인정을 받아들여 내 것으로 만드는 방식이에요. 수업을 듣고 노트에 내 말로 다시 정리하는 과정, 자격증이나 계약서처럼 이름이 남는 문서와도 이어져요. 받는 힘이 커서 서두르기보다 기다리며 익히는 데 익숙해요.
결제 전에 전부 보여 드려요.
십성이 많거나 하나도 없으면 어떻게 되나요?
많은 십성은 자주 꺼내 쓰는 방식이고, 없는 십성은 그 일을 다른 십성의 방식으로 해낸다는 뜻이에요. 많다고 넘치고 없다고 모자라다는 판정이 아니에요.
편재가 둘이면 기회가 보일 때 일단 사람을 만나 보고 움직이는 습관이 자주 나와요. 같은 십성이 천간과 지지에 함께 있으면 겉으로도, 생활 바닥에서도 그 방식을 쓰니 더 눈에 띄고요. 많은 십성은 장점이자 습관이라, 그 방식이 잘 안 통하는 자리에서도 같은 방식부터 꺼내는 장면이 생기기 쉬워요.
가장 많이 묻는 건 없는 쪽이에요. 겉만 보면 '없다', 속을 읽으면 '다른 방식'이에요. '관성이 없으면 남편복이 없다'는 말은 무관사주 글에서, '재성이 없으면 돈이 안 모인다'는 말은 재성 없는 사주 글에서 명식 근거로 다시 읽어 두었어요. 어느 십성이든 확인할 순서는 같아요.
- 지장간을 열어 본다 — 겉 글자에 없어도 지지 속에 숨어 있으면 바탕에서는 굴러가요. 다른 예시 명식(1995년 7월 28일 미시 여성, 일간 庚)은 천간·지지에 관성이 하나도 없지만, 월지와 시지의 未 속에 정관 丁이 하나씩, 모두 둘 들어 있어요.
- 대신 일하는 십성을 찾는다 — 빈 칸의 일은 다른 십성의 결로 처리돼요. 아래 예시 명식처럼 식상이 없으면 관성과 비겁이 할 말을 먼저 거르고 다듬는 식이에요.
- 운에서 들어오는 시기를 본다 — 원국에 없는 십성이 대운·세운으로 몇 년씩 들어오는 때가 있어요. 그 시기에는 그 일이 평소보다 크게 다가오기 쉬워요.
십성 개수와 오행 개수는 같은 건가요?
아니에요. 오행 개수는 여덟 글자를 목·화·토·금·수 다섯 칸에 나눈 것이고, 십성 개수는 일간을 뺀 나머지 글자를 일간과의 관계로 열 칸에 나눈 거예요. 그래서 두 숫자가 어긋나는 게 정상이에요.
아래 예시 명식(일간 庚)으로 보면 금은 세 개(庚·庚·辛)인데 비겁은 두 개(비견 1, 겁재 1)예요. 일간 庚 자신은 오행 개수에는 들어가지만 십성 개수에서는 빠지기 때문이에요. 화 두 개(午·巳)도 같은 화인데 午는 정관, 巳는 편관으로 갈려요. 오행만 보면 '화 2'로 끝나지만, 십성으로 보면 규칙을 지키는 정관 하나와 압박을 버티는 편관 하나가 따로 보여요.
더 큰 차이는 많은 것과 힘센 것이에요. 십성의 힘은 개수보다 태어난 달, 곧 월지가 쥔 계절의 기운(월령)이 먼저 정해요. 같은 예시 명식은 글자 수로는 금이 셋으로 가장 많지만 午월, 한여름에 태어났어요. 午월은 화가 가장 왕성하고 금은 기운을 가장 덜 받는 계절이라, 이 명식에서 가장 힘센 쪽은 두 개뿐인 관성(화)이에요. 지지에 寅·午·戌 세 글자가 모두 있어(삼합) 화 기운이 한데 모이기도 쉬워요. 그래서 월지 午의 정관을 중심에 두고 이 명식을 '정관격'이라 부르기도 해요.
그렇다고 금이 힘을 못 쓰는 건 아니에요. 일간 庚은 계절의 힘은 받지 못하지만 월간 庚·시간 辛 같은 비겁과 년지 戌의 편인이 곁을 받쳐 줘서, 전체 힘은 중강으로 읽혀요. 개수는 '얼마나 자주 쓰는가', 월령은 '얼마나 세게 작동하는가'에 가까워요.
예시 명식으로 십성을 직접 읽으면 어떻게 되나요?
1994년 7월 3일 사시(10시)에 태어난 여성의 예시 명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볼게요. 실존 인물이 아니라 설명을 위해 실제로 계산한 예시예요.
| 시 | 일 | 월 | 년 | |
|---|---|---|---|---|
| 천간 겉 | 辛신겁재 | 庚경일간 | 庚경비견 | 甲갑편재 |
| 지지 속 | 巳사편관 | 寅인편재 | 午오정관 | 戌술편인 |
1단계, 일간. 일주 庚寅의 庚(양금)이 이 명식의 '나'예요. 나머지 일곱 글자의 이름은 모두 이 庚과의 관계로 정해져요.
2단계, 천간. 년간 甲은 금이 극하는 목이고 같은 양이라 편재, 월간 庚은 같은 금·같은 양이라 비견, 시간 辛은 같은 금·다른 음양이라 겁재예요. 겉으로 드러나는 방식은 바깥의 기회를 살피는 편재와, 내 기준·내 몫을 챙기는 비겁이에요.
3단계, 지지. 년지 戌(정기 戊)은 금을 생하는 같은 양이라 편인, 월지 午(정기 丁)는 금을 극하는 다른 음양이라 정관, 일지 寅(정기 甲)은 편재, 시지 巳(정기 丙)는 편관이에요. 바탕에서는 규칙과 압박을 다루는 관성 둘이 굴러가고, 가까운 생활 자리인 일지에서도 편재가 움직여요.
4단계, 개수와 빈칸. 편재 2, 비견 1, 겁재 1, 정관 1, 편관 1, 편인 1이에요. 식신·상관·정재·정인은 겉 글자에 없어요. 지장간을 열면 午 속 己가 정인이라 정인은 바탕에 숨어 있지만, 식상(壬·癸)과 정재(乙)는 戌·午·寅·巳 어느 지장간에도 없어요.
5단계, 엮어 읽기. 이 명식으로 만든 리포트는 세 묶음의 역할을 이렇게 요약했어요.
편재가 문을 열고, 관성이 기준을 세우며, 비겁이 자기 속도를 지키는 구성이에요.
식상이 빈 자리도 표현이 없다는 뜻으로 읽지 않았어요.
식신처럼 천천히 즐기며 빚어 내거나, 상관처럼 즉시 날을 세워 쏘아붙이는 방식보다 먼저 삼키고 다듬는 쪽으로 갈 수 있다는 뜻이에요.
장면으로 옮기면, 소개팅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도 감상을 길게 늘어놓기보다 '다음엔 언제 볼까요?'처럼 결론이 분명한 말부터 꺼내기 쉬운 조건이에요. 할 말을 관성(이 말이 맞나)과 비겁(내 기준)이 먼저 거르기 때문이에요.
빈칸은 시기에 따라 채워지기도 해요. 이 명식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 丁卯 대운을 지나는데, 丁은 정관이고 卯(정기 乙)는 원국에 없던 정재예요. 꼼꼼히 관리해 쌓는 방식이 10년 동안 들어와 머무는 셈이라, 이 시기에는 고정 수입이나 저축 같은 정재의 일이 평소보다 크게 다가오기 쉬워요. 대운의 순행·역행과 대운수를 세는 법은 대운 보는 법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
내 사주 십성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 성별만 있으면 바로 볼 수 있어요. 포춘렌즈의 무료 동네 지도는 여덟 글자 아래에 자리별 십성을 적어 주고, 열 가지 십성이 각각 몇 개인지와 비어 있는 칸, 오행 개수와 태어난 달(월령)의 힘, 대운의 흐름까지 차례로 보여 줘요. 이 글의 순서대로 일간부터 짚어 보면 각 칸이 왜 그 십성인지도 직접 맞춰 볼 수 있어요.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시주 두 글자가 빠져 여섯 글자로 보게 돼요. 그만큼 빈 십성이 실제보다 많아 보일 수 있으니, 시간이 빠진 결과의 '없음'은 한 번 더 조심해서 읽어 주세요.
결제 전에 전부 보여 드려요.